그냥 너무너무 싫음 고백한 사람이 누구든 짜증나고 싫기만 함
주변에 여기저기 나 얘 좋아한다고 상담하고 다녔다면 더더욱
걔랑 나 사이에 얽힌 겹지인이 많다면 그 고백 하나 때문에 내 인간관계 태반이 어그러지는 건데 왜 쟤 하나 때문에 내가 친구들 대할 때 신경써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고백할거면 그냥 조용히 하던가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녀서 쪽팔림이 내 몫이 돼야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걔랑 친한 애들이 밀어준답시고 엮고 나였으면 받았다 이러면서 거절한 게 잘못인거마냥 압박주는 것도 싫고
멀리 갈것도 없이 그냥 고백을 받고 거절하고 어색해지는 그 모든 상황 자체도 스트레스임
그냥 자연재해랑 다를 게 없음 난 잘못한 게 없는데 사람하나 때문에 사이에서 스트레스받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음
그리고 이런 입장이라는 이유로 나만 나쁜년 되는 것도 이해가 안 됨
고백은 오로지 걔 의지고 피해는 가만있던 내 몫인데 고백한 사람 마음을 생각하라고 감성팔이하는 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