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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그로성 제목 미안해.

작년에 대장암 수술받고 힘들게 힘들게 표준항암
폴폭스를 끝냈는데..
항암 끝난지 3개월만에 폐랑 복부 림프절에
전이 재발되서 내일부터 수술 전 선항암으로
표적항암 들어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데 또 그걸 시작해야한다니,
아니...그 전 항암보다 더 고통스럽고 힘든 항암이라고
악명이 높다보니（폴피리+얼비툭스）
너무 두렵고 괴로워서 요즘 매일 울었어ㅎㅎ

음...내일부터 시작하는데...
아이 유치원 보내고 남편 출근하고
혼자 집에 있으니까 또 겁나고 두렵고 무기력하고
밥도 먹기 싫어서 누워있었는데
좀 전에 웃긴 자료 하나 보고 피식피식 웃으니까
밥먹을 의지가 생기더라.

지난 항암때도 힘든 순간순간마다
웃대에서 웃긴 자료들 보면서 힘든 시간 보냈던 것 같아.
이번에도 부탁 좀 할게...
재미있는거 퍼오느라 고생하는 자셔들 정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