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사기) 최근 목격한 수법 정리 [17] |
2025-04-23 18: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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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lac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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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전화받고 긴가민가했는데 이것저것 알아보니 중고거래 사기가 맞아서 정리해본다
1. 구매자가 사기꾼의 역할을 한 건이었음.
2. 요상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안전결제하자고 함. 뭐 구글검색하면 최상단에 뜬다나 > 맞긴 함. 근데 링크 안 보내주고 이름으로 검색하게 해서 마치 자기도 구글에서 찾은 양 얘기하는 게 개자식들임. 링크 누르지 말라는 말은 하도 많이 들어서 경계하니까 이딴 식으로 우회한 거 같음.
3. 구매자는 자기는 가입해있으니 판매자보고 여기에 가입하라고 함. 가입을 한 이후에는 그 사기도박사이트처럼 포인트로 거래가 진행되는데 출금을 위해선 뭐 불법계좌나 그런 거 인증해야하니 10 만원 입금해놓으라고 하는 공지도 떠있음. 여기부터는 구매자가 뭘 말 안해도 된다.
구매자가 그런 정보들을 알고있고 줄줄 알려주면 수상해서 경계하겠지만, 판매자가 출금하려하면 팝업 띄우거나 공지 띄워서 판매자가 알아서 입금하게 만듦.
4. 입금하면 사이트측에서 뭐 계좌 한 자리 틀렸네 뭐네 하면서 계정을 동결시킴. 이 시짐부터 판매자의 돈은 판매자의 돈이 아니게 된다.
5. 구매자도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기도 피해자인 양 얘기함. 사이트 6 개월 넘은 사이트인데 자기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고 뭐 그런 식으로 야부리를 턴다.
6. 이 시점에서 판매자는 일단 물건은 내가 가지고 있고, 구매자한테 돈이 간 것도 아니고, 구매자도 피해자라고 생각하게 됨.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없진 않겠지만
내가 구매자가 말해줬다는 도메인을 조회해 본 결과 도메인 등록일은 금년 3 월 31 일. 6 개월 이상 된 사이트라고 할 수 없고
도메인을 바꿨을 가능성도 있지만 사이트 하단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조회해보니 그 사이트의 회사가 아니라 모 쇼핑몰의 사업자 등록번호였다.
즉 구매자까지 한통속이어야 말이 되는 상황.
진짜 나쁜 게 이전에는 판매자가 구매자를 안전거래 （혹은 반대） 유도하고 가이드를 해주면서 돈을 넣게 유도했는데
요즘에는 사기꾼이 말하면 의심받으니, 행동을 피해자가 직접 했다고 믿게 만듦
구글 검색해보니 뜨네? - 믿을만 하겠네?
컴퓨터나 웹 잘 모르면 돈이 묶였는데 구매자도 물건 못 받았으니 구매자도 피해자고 사이트가 먹튀한건가? 아니면 진짜 오류인가? 긴가민가 하게 만듦.
구매자는 아직 얘가 눈치 못 챈 줄 알고 그냥 계속 톡하고 있고
개시발놈들
알기론 보통 예전엔 이런 사기를 판매자측에서 많이 쳤는데
이젠 상대적으로 을의 입장인 구매자로 사기를 침 + 행동을 유도하는 주체를 사기꾼이 맡지 않고 마치 피해자가 직접 행동을 한 것처럼 속여서 （마치 마술사가 마술 도구를 직접 관객들에게 만져보게 하면서 도구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그런 거지） 이중으로 경계심을 없애놓음.
진짜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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