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 선정됐어요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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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equal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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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4 15: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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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equal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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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수급자 신청할 생각은 없었어요.
어느날 우편으로 청년정책에 대한 지원관리 내용을 받았는데
올해 2월까지 청년월세지원에 관련 사항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신청하려 했으나 월세계약서 관련해서 집주인분과 이야기가 느리게 오가는 바람에 시기를 놓쳤죠.
지푸라기 붙잡는 심정으로 구청 직원분께 이러한 사정을 말씀드리고 다른 지원사항은 없을까 상담하다가
수급자 신청을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난감했어요. 

경제적으로 도움받고 있진 않으나, 타지에 계신 부모님도 멀쩡히 사회생활 하고 계신데 
사지 멀쩡한 내가 이런걸 신청해도 되는건지.. 
하지만 취업은 되지 않고.. 아르바이트 자리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용직으로 근근히 몇년이나 살면서 지칠대로 지쳤더라구요.

그렇게 3월경에 신청을 했었는데
만30세 이상에 부모님과 떨어져 따로 살고있어서 그런지 
오늘부로 주거급여 대상자로 선정이 됐네요.
전기비/가스비/통신비 감면 혜택도 같이 신청했고
그 외에 안내사항도 듣고서 집에오는 길입니다.

사실 스스로가 부끄럽고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TV에서나 수급자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봐왔는데 내가 그 대상자가 될 줄 몰랐으니까요..
그분들을 무시하거나 비하하는게 아니라, 정말 힘들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왠지 내가 이런 국가의 도움을 받는게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론 차라리 국가의 도움을 받고서 하루빨리 이런 생활을 정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공부와 취업지원에 더욱 집중하여 하루빨리 취업이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저도 세금내서 저와 비슷한 처지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인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추가) 너무 부끄러워서 추천은 안주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넋두리? 같은 글 쓰고싶어서 썼어요... 그래서 반대1은 제가 눌렀습니다 ㅜㅜ...

* 컨텐츠 출처 : 작성자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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