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에서 5년 사는데

중간에 집주인이 매도쳐서 주인이 바뀜

원래부터 2~30년 된 구축에다가 전부 나무라서
좀 헐어있었고

처음 들어올때 문 한짝 누가 주먹으로 부셔놓고
화장실 문 밑쪽 구멍 뚫려있었고 다 그냥 좀 오래된 티
나고 언제든 맛갈 게 보였던 집이였어

그래도 그냥 주변에 비해 싸고 나쁘지 않아서 5년 잘 살고
집 부동산에 내놨는데 청소 안해놔서 이날까지는 청소
말일에 나가겠다 말해놓고 청소하고
집 비밀번호 알려줬어

근데 남들이 냉장고 보는 게 싫어서
종이 테이프로 닫아놓고 간 거랑 위에 주먹으로 부셔놓은 문이랑 화장실 문 결국 나무라서 물 때문에 썩은 거
문 시트지 오래되어서 떨어진 거 다 말하면서

원래는 안이랬는디 내가 부셨다 냉장고도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놓고 이상하다 그런 건 처음 본다면서
과장해서 온갖 말을 다 해놓은 거야..

근데 진짜 하늘에 맹세하고
이사하느라 어수선한 정도기만 하지
더러운 거 다 치워놓고 바닥도 닦아놨고
향초도 켜놓고 쓰레기도 다 버려서 정리놨거든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진짜 누가봐도 약간 지저분정도）

당연히 새로 온 집주인은 예전집 상태를 모르니까 화나서나한테 전화와서 따지고 뭔 일이냐고 따지고.
일단은 말일까지 치우고 알려달라고 끝났는데

집 수리 해야할 거 같다 아무래도 5년 사시니까 좀 낡았다
하면 될 것을 내가 고의로 부신 것처럼 말해놓으니까
진짜 왜 저러나 싶네..

예전에 계약서 갱신한다고 계약서 비 받는 거 불법인 거
신고 안하고 그냥 돈 주고 말았는데 딴 사람이 신고한 거
내가 했다고 오해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

내가 내 돈주고 집빼는건데 스트레스 엄청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