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5 23: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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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캣맘 있는 거 같다고 글 썼는데
수풀 속 들어갔다가 길고양이 거처랑 편지 발견함
-편지 내용
가내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일로 이웃과 소통해야 하는데 이런일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곳은 온갖 오물과 쓰레기, 잡록（?）과 잡풀이 우거져
지저분하고 더러워 경작했던 곳이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청소하고 소독하고, 무엇보다 매트 바닥에
보도블록을 깔아 철거하기도... （휴）
이곳에서 먹는 길냥이들이 아직 어려 서열싸움에서 밀려
쫒겨다니다 겨우 자릴 잡았고 영역 동물인지라 자리 옮기는 것도 마땅치 않습니다.
길어야 3~4년 살아가는 길위에 생명들이
?한 겨울을 보내고 따스한 봄볕아래 맘편히 잠시
쉴 수 있도록 양보해 주심 안될런지고~
옆에도 터가 있으니 경작할 수 있게 치워드릴께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시발 왜 오피스텔에 캣맘이랑 무단텃밭이 공존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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