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페인식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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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곰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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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6 02: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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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곰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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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드리드에서 발렌시아로 넘어가는날
12시30분 기차라 아침 9시 30분에 씻고 10시 좀 넘어서 출발함

기차타고 중간역에서 내려서 목적지까지 걸어감
원래 버스타고 6정거장정도 가야하는걸
날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걷기 시작함

난 멍청했음
날이 좋던건 그늘 아래에서 걸을때나 좋았던거지 햇빛아래에서 걸으니 땀이 주륵주륵 흐름

목적지까지는 약 40분간 걸어야 하는데 햇빛은 날 웰던으로 굽기로 작정하기라도 한듯 쨍쨍하기만 함
그래도 이미 걷기 시작한거 중간중간 그늘도 있으니 그냥 끝까지 걷기로 마음먹고 계속 걸었음

아침도 안먹고 출발해서 배가 좀 고팠음 그래서 걷다가 길거리에 있는 노점상에서 아침겸 간단하게 바게트와 츄로스 물 하나를 사서 먹고 다시 걸었음

걷는데 뭔가 깔롱하면서 쌈뽕한 큰 건물이 있음 



바로 레알마드리드 홈구장 이었음

어쩐지 길 걷는데 축구 유니폼 입은 사람들이 많더라

암튼 홈구장을 지나 20분정도 더 걸어서 역에 도착
어찌저찌 길 찾아서 승차홈으로 감

스페인에서 타는 Renfe 기차는 예약 필수라 전전날 예약해뒀음
예약하는거 좀 복잡?했는데 어찌저찌 잘 해서 타러 감

이 기차 타러 승차홈 가는길에 비행기타기전 짐 검사하는것처럼 짐 검사를 하더라
몬가 신기했음

Renfe 티켓보면 AVE라는게 있는데 이게 고속열차더라
일단 빠르다니 좋았음 ㅎㅎ


주둥이가 우람하쥬?


이건 열차 내부


기차 타고 가는중에 찍은 풍경사진

MP4

과  동영상

푸른초원이 저 멀리까지 펼쳐져 있는게  속이 다 시원했음

그렇게 2시간30분을 달려 발렌시아에 도착함

발렌시아 도착하니까 2시40분쯤 돼서 빨랑 점심먹으러 출발~
기차타고 오면서 찾은 역 근처 맛있어보이는 식당에 갔는데 
아니 무슨 웨이팅이;;
들어가서 1명 식사 되냐고 하니까 자리 다찾고 대기도 길어서 힘들거 같다고 함....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기차에서 찾았던 두번째 후보지로 발걸음을 돌렸음



이건 두번째 집 가는길에 찍은거
마드리드는 내륙이고 발렌시아는 바다에 붙어있다보니 두 지역의 건축 양식이 다른게 신기해씀

아무튼 건물 구경하며 두번째 가게에 도착!

역시나 스페인어는 못알아먹는 나는 열심히 번역기를 돌려서 이것저것 주문함

문어요리 하나 베이비문어 또 하나 그리고 크로켓을 주문함

메뉴를 3가지 주문하니 주문받던 웨이터가 이거 다 먹을 수 있냐고 확인하는데 난 괜찮다고 달라했음
내가 스페인 3일차 돌아다니면서 먹어보고 느낀건 가격만 비싸지 양은 적다였음
그래서 아무 망설임 없이 아이캔 외치고 주문을 마침

그렇게 한 5분 기다리니 요리가 하나씩 나오기 시작함



먼저 처음으로 나온 베이비문어

여기가 바다에 붙은 도시라 그런가 이 베이비들도 별 양념없이 버터만 입혀서 그릴에 굽고 소금과 올리브오일만 뿌려서 준건데

애가 신선하니 진짜 맛있더라
굽기도 잘 구워서 부들부들하고 버터의 향도 은은하게 나면서 중간중간 씹히는 소금이 전체적인 간을 맞춰주는게 맛있었음
거기다 역시 유럽 나중에 뿌린 올리브오일의 향도 매우 훌륭해서 진짜 맛있었음

근데 아까 말한데로 비싸기만하지 양은 적음;;
저 양이 12.5유로임 
약 2만원....
일단 맛있으니 넘어가기로 하고


다음으로 나온 문어

우선 맨 아래에는 매쉬포테이토가 깔려있고 
위에 문어는 삶은다음 그릴에 구운건지 부드러우면서 불향이 스멀스멀 올라옴
그리고 겉에 보이는 가루는 뭔가했는데 먹어보니 파프리카 가루더라
마지막으로 뿌려진 오일 이건 뭔지 모르겠음 약간 매콤한맛이 나는데 뭔지 모르겠더라

암튼 이것도 맛있었음

근데 양이 적음

다음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 크로켓

3가지 치즈를 각기 다른 반죽으로 감싸서 튀긴 크로켓이었음

맛있는 순서는 왼쪽 기준 3, 1, 2 순으로 맛있었음
3번째 크로켓은 바질이 섞인 크로켓이었는데 다른 두 크로켓에 비해 짠맛도 덜하고 치즈와 바질의 풍미가 어울리는게 좋았음

이거 외에 추가로 시킨건 물 하나
다 하면 49.25유로!
약 8만원
메뉴 3개에 물 하나 해서 8만원이면 적당하지 않은가 해도
저거 다 먹어도 치킨 한마리 먹은게 더 배부르다는걸 감안하면
흠....
그래도 맛있었으니 됐음

암튼 오늘은 이동하느라 피곤해서 이거 먹고 바로 숙소로 왔음
이제 다음에 어디갈지 정하고 숙소랑 기차 예약하면 오늘의 일정은 끝

발렌시아에서 3일 보내고 나면 5일 남는디 5일간 바르셀로나에서 하루하루 다른 구역 핥으면서 다닐지 
아님 바르셀로나 가기전 다른 도시 하나 들를지 정해봐야겠음


암튼 오늘의 스페인식은 여기까지!
내일은 더 맛있고 양 많은거 먹어야겠어...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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