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나는 장소 [7] |
2025-04-26 20: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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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동네
골목 3층에
만화책방이 하나있었음
신간 잘안들어오고
들어갈때마다
너구리 소굴같은곳이였는데
거기서 짜장면을 시키면
거기 아저씨가
냉장고에서 아무말없이
슬쩍 김치를 꺼내줬음
근데 그떄마다 다른게
원래 아저씨 드실라고 가지고온거
그냥 나눠주는 느낌 ㅋㅋㅋ산 맛은 아니고
어느날은 열무김치
근데 설거지하긴귀찮으니
슬러쉬용 종이컵에 담아줬었음 ㅋㅋㅋㅋ
암튼 없어진지 꽤 오래되긴했는데
갑자기 생각나네 ㅋㅋㅋㅋ
문을 열면서 부터 나는
그 퀘퀘한 찌든 담배냄새에
특유의 종이향이 섞인 그런곳이였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벌툰이나 이런곳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지저분하고 그러긴했지만서도
그냥 추억속에는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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