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던 시절에 xx살까지만 살다 가야지~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그 나이（?）가 지나쳐버린 기념으로다가
옛날 영화 소개 ㅋ

"스무살까지만 살고 싶어요"
아주 중2병스러운 제목 되시겠다.
쓸데없는 소리 집어치우고, 할 일 없으면 발 닦고 잠이나 자라 소리 듣기 딱 좋은 멘트지만
여기엔 슬픈 사연이 있어.

가수 출신의 어느 DJ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에
그 가수의 "○○"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는 한 소녀가
편지로 사연을 보내기 시작했어.

그 사연들은 당시의 DJ와 청취자들의 마음을 울렸고,
DJ는 그 소녀의 편지 속 사연을 라디오에서 소개해주는 나날이 이어졌지.
다름아닌 그 소녀는 골수암 판정을 받고 시한부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고
스무살까지 살았으면 좋겠다며 많은 사람들을 눈물짓게 했는데..
그러던 어느날, 그 소녀는 끝내 병을 이기지 못하고
먼 길을 떠나게 됐다는 소식을 언니로부터 듣게 되거지.

슬퍼하던 그 DJ는 그동안 모아온 그 소녀의 편지를 엮어서 책으로 펴냈고
그 책은 또 영화로도 만들어졌대

그 책과 영화의 제목
"스무살까지만 살고싶어요" 이고,
그 DJ는 바로 가수 （산울림） 김창완 님.

그 소녀가 좋아했다던 노래의 제목은 바로
"안녕" 이야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멀리 뱃고동이 울리면
네가 울어주렴 아무도 모르게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서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 멀리 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