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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썸녀든 썸남이든 지인이든 친구든,,

나는 대학생때 주에 2~3번은 같이 밥먹고 공부하던 여자애가 있었어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에서 만나서 3학년 될때까지 쭉 그렇게 같이 생활하던 친구였는데

한 날은 그 친구가 맛있는 돈가스 집이 있다면서 나한테 소개해 주겠다고 같이 먹으러 가자는거야.... 막 자기가 아는 언니랑 처음 와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면서 호언장담을 하면서 나를 끌고갔지

근데 그날은 내가 카드도 없고 돈이 없다보니깐 집에 가서 돈 준다고 대신 좀 계산해달라며 부탁을 했어

그렇게 밥먹고 나서 친구를 우리 집 앞까지 데리고 갔는데 （여자애니깐） 집 안까지는 못 데리고 가겠다 싶더라고,,, 그래서 밖에서 기다리면 금방 돈들고 나와서 준다고 잠깐만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지

근데 내가 딱 집에 들어가는 사이에 얘가 몰래 나를 따라왔던거야... 집에 계셨던 엄마는 빨래 넌다고 마당에 딱 나갔는데 못 보던 여자애가 있으니깐

어머... 윗집이 여자친구니? 너무 예쁘다 하고는 막 그친구한테 포옹을 하며 기쁘게 맞이해주더라고

근데 나는 나오자마자 그 장면을 목격하고는,,

아니 친군데... 걍 친구야... 이랬지 ㅋ ㅋ

먼가 어색해질까봐 바로 친구데리고 나와서는 기숙사까지 바래다주려는데.... 항상 나한테 바래다달라면서 찡찡거리던 애가 그날은 나한테 먼저 인사하고는 혼자 가더라고...

맨날 그렇게 같이 붙어다니던 친구가 그날 이후로 연락이 뜸해지더니 결국에는 대학교 관둘때까지（중퇴） 만나질 못 했어...ㅋㅋㅋ

지나고나서야 아... 얘가 날 좋아했구나 싶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