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참고로 호텔 1박 40만원

- 창틀마다 곰팡이 가득
- 창틀에 죽은지 오래돼 말라 비틀어진 벌레들（그리마 2, 무당벌레 2, 파리 등등）
- 편백 욕조에 곰팡이+물때
- 바닥 다다미 및 벽에 얼룩
- 컵이 설거지 안돼 핑크색 끈적이는 이물질 있음
- 직원은 단답+퉁명스러움（“없어요”-“앞에 사람들이 다 가져갔어요”=나도 호텔리어로 일했는데 이렇게까지 쿠션언어 하나 없이 단답하는 경우 처음봐서 조금 당황쓰,,,,,）

직원 왈, 창틀 수리한 지 얼마 안됐다 함. 근데 어떻게 곰팡이가 피고 벌레가 말라 비틀어졌냐고 하니 일주일 됐다고 함. 청소 매뉴얼 상 창틀은 안 살펴본다 함.

편백 욕조도 습해서 곰팡이는 어쩔 수 없다 함. 우리 방（8층）에 있는 욕조가 그나마 상태 좋다 함.

다다미 얼룩도 옷에 스며든 얼룩 같은 거라 어떨 수 없다 함.

만실이라 이 호텔 내에서는 방 못 바꿔준다 함.

옆 호텔에 방 하나（16만원대） 추가로해서 욕조는 거기거 쓰라고 하는데 오늘 비바람 불고 쌀쌀한 상황에서 어린 애 데리고 왔다갔다 하기 어려울 거 같아서 그냥 이 호텔 환불하고 대신 옆 호텔 결제하겠다고 함.

2시간 동안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일처리 되길 기다림ㅠㅠ 남편이 여기 오겠다고 운전 오래 했는데 괜히 힘들게했나 미안하더라. （근데 차마 곰팡이 핀 방에서 애 못 재우겠어ㅠㅠ）

아니 40만원짜리 방이면 곰팡이 좀 없고 깨끗하길 기대하는게 너무 과한 요구인거야?ㅠㅠ 호캉스로 쉬러 왔는데 일처리도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머리가 더 아프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