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어느새 검색용 공기계사 된 노트 9.

원래 전자기기는 그 수명을 다 해야 새로이 구매하는 편이지만 노트 9은 너무나도 장수해 버려서 공기계로 활용하려고 노트 20을 구매. 이걸로 게임을 돌리고 노트 9으로 유튜브를 보기도 한다. 노트 9에서는 안 돌아가는 게임을 플레이해서.

노트 20은 충전과 유선 이어폰을 동시에 삽입할 수 없고 기존 이어폰과 규격도 맞지 않아 유선 이어폰을 낀 채 노트 9을 쓰는 편인데 손을 씻으려고....그 발열 심한거 쥐고 있으면 땀이 차서... 근데 내가 무선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던거지. 세면대에 노트 을 잠시 올려두고 반지를 뺀 뒤 손을 씻고 수건에 손을 닦기 위해 등을 돌리는 순간 노트 9이 풍덩- 하고 애 손 씻은 물에 입수해버림. 일단은 꺼내서 전원부터 끄고ㅠ대충 물기를 제거하긴 했지만 충전기 단자쪽의 비어 있었으니 필히 물이 들어갔겠지. 노트 9이 이미 장수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이번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만 저 놈은 왠지 살아날 거 같다.

저거 죽으면 유튜브 볼 공기계 하나 사긴 해야 하는데...（연락퐁, 게임폰, 유튜브 폰이 따로 필요한 인간） 어째선지 노트9은 되살아날 거 같다. 저 놈은 내가 엎어질때 퉁! 탁! 팅! 통! 빠아악-!! 하고 바닥에서 몇차례 튕기고 벽에 충돌하고도 살아남은 놈이라서... 그 s8+도 이때는 망가졌는데 9은 살아남았다. 이미 잔상이 있고 어째선지 유튜브의 덧글 기능도 사용할 수 없고 누군가에게 꽁으로 줘도 안 받을 놈이긴 하지만, 

어쩌면 저 놈이 나보다 오래 살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