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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는 환각버섯（실로시빈）, LSD, 케타민 등 이른바 싸이키델릭 물질을 활용해
우울증, 불안장애, 트라우마, 중독 등을 치료하려는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일부 싸이키델릭 기반 치료는 5년 이내 FDA 승인이 기대되며, 이미 몇몇은 임상 3상 단계가 진행중이에요.



저는 이 분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관련 주제로 국제 학술지에
1저자로서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해왔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도 “마약”이라는 단어 하나에
모든 약물이 뭉뚱그려지고, 강한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마약’은 법적·의학적으로 매우 다양한 물질군을 포괄하는 용어이며,
그 안에는 전혀 다른 작용과 목적을 지닌 약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어떤 약물이 ‘마약’으로, 어떤 것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지
- 왜 이런 오해와 혼란이 생기게 되었는지
- 싸이키델릭 물질이 어떤 방식으로 정신건강 문제에 작용하는지

이런 주제들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사실에 기반해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약”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와 낙인 때문에
이야기조차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무조건적인 반대만 반복되는 걸 보며,
누군가는 차분히 정리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솔직히, 열심히 써도 묻히지 않을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평소 눈팅 자주 하던 웃대가 먼저 떠올랐습니다.
혹시 관심 갖고 읽어주실 분들이 좀 계시다면, 진심을 담아 한 번 써보려고 해요.
인기가 있다면 몇 편 연재할 수도 있을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