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는
친할머니 외할머니만큼
아니 보다 더
보고싶은
작은 할머니
아부지 엄마 일바빠
항상 어린이날 되면
내손잡고
올림픽공원에 가서
도시락싸서
나한테 줬을떄마다
아부지 엄마랑
놀러가고싶었는데
가지못한 실망한 마음
작은할머니한테 괜히 심술부리고
투덜대고
다 엄마아빠 손잡고 놀러오는데
왜 나는 할머니랑 와야되냐고
울고
난
이제 할머니 소고기도 사드릴수있고
올림픽공원이 아니라
저 멀리 제주도함꼐가서 운전수도 몇일 내내 해드릴수있고
적어도 우리 친개（가명입니다）
장가갈떄까진 건강하게살거라더니
왜 쓸데없이 어린이날떄마다 그 힘든다리로
말도 쳐안듣는 나같은 어린아이 손잡고
어린이날이라고 그리 공원을 가셨는지
이리
어른이되서도
기억날라고
그리 하셨는갑다
이제 마흔에 다가서는 조카손자
얼굴이나 기억할라는지
아기 좋아하셔서
누구보다 우리 아이 좋아해주셨을텐데
매년 어린이날떄마다
이곳에 이리 글쓰는거보면
나는 아직까지 할머니한테는
떼쓰는 말도 안듣는
손자인갑다
납골당에다가라도 모셔두지
왜 고향 뒤에 산에 뿌려달라했는지
보고싶을떄
찾아가보지도 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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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미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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