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짱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13] |
2025-05-06 03: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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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망고그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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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퇴사한 회사 후배가 한 명 있었어
나이차가 띠동갑이었는데
사는 곳이 옆동네였었어
하루는 사무실 이전하는 날이라 늦게까지 사무실 정리하고 퇴근했지
저녁도 못 먹었던터라 후배 밥이라도 사줄겸
밥 먹고 들어가자고 했고
동네에서 삼겹살을 먹었지 물론 반주도 곁들여서
그리고는 이제 커피 하나씩 사들고 집 앞까지 바래다 주는데
（루트가 후배집을 지나야 우리집 가는 길이라,, 오해 ㄴㄴ）
갑자기 후배가 팔짱을 끼는거야
전혀 예상치도 못한 여자의 팔짱이라 너무 놀래서
팔을 급하게 뺐는데 다시 내 팔을 낚아채서 팔짱을 끼더라
춥다면서 ㅋㅋㅋㅋㅋ 뭐가 춥냐 7월 저녁이 ㅋㅋㅋㅋ
뭐 결론은 곱게 집에 모셔다 드리고 나도 집에 왔는데
그러고 얼마 있다가 또 같은 일이 반복되어서
두 번 다시 저녁은 같이 안먹게 되었다는 그런 시시콜콜한 얘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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