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불효자 할래요. [0] |
2025-05-06 13: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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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equal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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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아프다고 입원했다 하면 다녀오라하고
시골에 가서 물건좀 옮기고 와달라고 하고
친인척들 모여있는데 와서 얼굴 비추라길래 싫다고 하니까
백수인데 어차피 할것도 없으면서 왜이렇게 바쁜척 하냐고 뭐라하고
누군 백수하고 싶어서 하고있나
아주 그냥 동네 북이여 동네북.
허구언날 언릉 취직됐으면 좋겠다, 잘할 거야 말하면서도
정작 대하는 언행들보면 진짜 사람 직업을 백수인걸로 착각하는것 같음.
그러다가 어느날에는 다른 가족들 지내는거 보니까 다들 생일날 노래도 불러주고 잘 챙겨주는 모습이 부럽다길래
백수라 호화스런 선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축하해주고 노래도 불러줬건만
정작 내 생일날에 가족중에 누구 한명도 축하 안해주길래 먼저 전화라도 해보니까 다들 부재중..
그러다가 뒤늦게 저녁에 전화와서 축하한다고 20초정도 말하다가 tv봐야한다면서 전화 끊음.
근데 암만 생각해도 이런식으로 축하받기 싫어서 1시간 뒤에 내가 전화걸어서 솔직히 좀 서운하다고 말하니까
갑자기 급발진해서는 나이 서른줄 먹고 부모한테 생일 축하나 받으려하냐고 진짜 철없다며 전화 뚝 끊어버림.
저래놓고 오늘 연락와서는 어디네 누구 가게 힘들다는데 니가 가서 좀 도와달라고 말하길래
어이가없어서 나도 알바 스케줄 있어서 안되고, 그 집 자녀들도 있는데 왜 나한테 그걸 말하냐고 따지니까
그 집 애들은 직장 다녀서 안되고 나는 어차피 백수니까 가서 도와주는게 뭐 그리 힘드냐고 뭐라함.
그래서 나도 알바가야한다고 말하고 걍 거절하니까 못마땅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