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7 12: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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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면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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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닐때
짬에서 살짝 밀리기도 했고
나름의 계획도 있고 해서
여름에 휴가 안내고
가을에 휴가냈음
추석이랑 붙여서
휴가 쓰니까
2주를 쉬게 됐음
그리고 해외여행가려고 다 준비해놨는데
아빠가 뱀에 물려서 병원에 입원하게 됐음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외여행을 가
결국에 위약금 감수하고 포기함
병원 왔다갔다 하면서 그냥 근교로 짧게 다녀옴
그리고 회사 출근했는데
그당시 우리팀에 다른부서에서 좀 밀려나서 온 과장님이 팀장이였거든
（사실 직급때문에 팀장이 되긴했는데 오히려 실무는 나랑 내 바로위 사수한테 배우는 중이였음）
근데 그 팀장이 너 원래는 해외여행 핑계대고 휴가 그렇게 냈다가 아버지 아프시다고 거짓말 하는거 아니야?
라고
출근하자마자 인사하는데 저런 말을 던짐
순간 진짜 개빡쳐서 눈이 돌았는데
그 미친년이랑 나 사이에 책상과 파티션이 없었으면 순간적으로 진짜 멱살을 잡든 귀싸대기를 갈기든 했었을것 같음
바로 정신차리고 다른 사람들 다 들을수있을 정도의 화내지 않는 큰목소리로
아니 과장님 설마 제가 휴가내려고 아버지 아프신걸 거짓말 하겠습니까?
비행기 취소 내역이랑 아버지 병원 입원하신거 서류라도 보여드려야 믿으시겠습니까?
라고 하니까
순간 렉걸렸다가
아니 그냥 오랫만에 봐서 농담한건데 왜 그래? 라고 하는데
절대 그전에 나한테 그런말을 했을때 농담이 아니라 비꼬고 의심하는 말투였거든
그래서 바로
과장님 저도 성인입니다 그런걸로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 하고 자리에 앉았음
근데 끝까지 사과같은건 안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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