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을 하나 준비 중입니다.
무협이라는 장르를 읽기만 했지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들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그것도 40이 넘어서 말이죠....

처음엔 그냥 익숙한 재미, 추억 같은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쓰다 보니 자꾸 진지해지고,
글이 아니라 질문이 많아지더라고요.

왜 싸우는가, 왜 멈추지 못하는가,
무공이 강함을 증명하는 게 아니라면
우리는 어디서 강해질 수 있을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들요.

뭔가 쓰겠다고 결심해놓고,
요즘은 오히려 더 많이 멈춰서고 있습니다.

잘 쓰고 싶다는 마음보다,
‘거짓말하지 않고 쓰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큽니다.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같이 알아가고 있고요.

재미있었으면 좋겠고,
읽는 사람 마음 어딘가에 오래 남았으면 좋겠고,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딱히 광고는 아니고,
요즘 제 머릿속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이야기라
슬쩍 꺼내놓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