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고모의 아들이라
사실 볼일이 잘없음.
엄마랑 고모랑
사이가 그리 좋은편도 아니라서
자주볼일 없기도 했는데
어릴땐
비교적 가까웠고（인천-서울）
뭐 나름 만나기만 하면 싸우면서
잘지냈음
암튼 서로 학업이 들어가면서
서로 한 10여년간은 볼일이 없고
뭐 지금처럼 카톡이있길하나
서로 연락 안하고그랬었는데
21살떄쯤
모르는 번호로 갑자기
"친개야（가명입니다） 뭐하냐."
누구지?했는데
사촌형이였음.
암튼 갑자기 잠실에서 보자하더니
잠실에서 피자를 먹기로했음.
근데 둘이서 있은적이
한번도 없어서
그냥 서로 피자만 먹고
이양반은 도 게임도 안하고
애니는 보는거같은데 내가 애니를 안보니..
그리고 해축이야기 하니
이양반은 또 야구를 보네..
그렇게 어색한 사이가 지나고나서
고민을했음.
나가기 전에 엄마가
밥얻어먹으면
커피정도는 너가 사는거라면서
만원줬거든
"형... 커피한잔 할까?커피는 내가살게."
제발 거절해라
거절거절거절거절거절거절거절
제발
"응 그래."
그렇게 둘다 상남자 답게 5분만에
커피를 쪽 빨아먹은뒤 일어나는데
형이 주섬주섬 흰봉투를 꺼내서 주더니
내 어깨를 진짜 심하게 어색하게 툭툭치면서
"군대...잘 댕겨와라.."
하더니 뭔 축지법을 쓰는것처럼 감
봉투를 열어보니 만원권 20장이들어있었음（당시엔 5만원권이없었음）
암튼 문자로 고맙게 잘먹었고
잘 받았다라고 문자 썻는데
답장 한글자
"어"
그리고 나서
10여년 후 할머니 구순잔치에
만나게 되었음
"어!!형 잘살았어?"
"어!!그래.잘살았냐?"
"응."
...
서로 할말이없었는데.
내 폰보더니
"오 여자친구냐?"
"응 어!"
"예쁘게 만나렴."
"어."
그렇게 침묵하다가
내가 형한테
"형.여자친구는.."
"없어."
"헤어졌어?"
"아니 없었어."
...
응...
음...
그리고
몇년뒤...
할머니 장례식장에서 만남.
그렇게 흡연구역에 앉았는데
형이 내옆에 앉음.
"형 밥은."
"먹었어."
"응."
"넌 결혼 언제하냐."
"글쎄.."
"형은 언제해?"
"글쎼..."
그렇게 대화가 끝남.
그리고 몇년후
내 결혼식때
형이 옴
"야.축하한다."
"어 형 멀리서 오느라 고생했어."
"인천인데 뭐."
이게 마지막대화임.
암튼 아까 커피숍가다가
피자집 지나는데
둘이서 어색하게 피자만 바라보고있길래
형이 생각남.
재미없는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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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미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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