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아니면 면접관이라면 어떻게 할래?

난 사원으로 입사했는데 솔직히 내 스펙이 좋지는 않아 （대부분 석박인데 난 학사임） 근데 그때 당시 팀장님이 내 면접을 너무 좋게 보고 석박 애들 말고 날 붙였단말임?

근데 정말 운좋게도 몇달뒤 팀장님이 퇴사하면서 내가 원래 있던 사수들 두명 재치고 팀장이 됐어. 나름 일을 잘한것도 있고 이것저것 도맡아하다보니 팀장이 하던 프로젝트를 내가 인수 받고 결국 그게 회사에서 제일 잘되서 그렇게 됨.

그래서 팀장으로서 원래 내가 있었던 자리에 한명을 채용해야되는데, 일단 업무 자체는 내 기준 엄청 어렵다고 안느끼고 （근데 사람에 따라 엄청 어렵다고 느낄수도 있음） 그래서 너무 좋은 신입을 뽑으면 내 입지가 위태로워질까 조금 걱정이됨. 이게 정상적인 고민이 맞나?

스펙좋고 경험많은 사람을 뽑으면 뭔가 내가 잡아먹힐것 같아서, 왜냐하면 내가 전직장에서도 일을 엄청 잘한다고 평가 받았는데 결국 “나이 많고 스펙이 좋은“ 사람이 그냥 승진했거든. 내가 나이가 좀 어려 20대 중반 그래서 이런 고민이자꾸만 생각나. 내가 일단 재치고 올라온거라 나보다 스펙도 좋고 나이도 많고 일잘하면 분명 내가 뒷전으로 가겠지? ㅠ 어떻게 해야될까?

존나 술먹어서 횡설수설 양해해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