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 02:13:07
ⓞ 추천
ⓤ 단축URL
|
0
174
겨울사람
|
|
|
그대가 혹시나 여행을 떠나는
그날이 언젠가 온다면
그때부터는 둘이서 시작해요
목표였던 골인지점에 가까워질 때
사실은 아직도 멀었다는 거 알곤 있었어?
대체 어디까지 가야 되는 거야
끝없는 날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계속 날기만 해서 지쳤다면
날개짓을 잠시 쉬어도 좋아
내가 여기에 있잖아
한줄기의 빛을 믿어 보는 거야?
아니면 지독한 어둠을 두려워하는 거야?
계속 날기만 했던 날개가
더 이상 날수 없게 돼버렸다면
내가 따뜻하게 해줄게
당신이 필요한 사람은 분명
반드시 한 명은 있으니
당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언제라도 옆에서
웃어주며 있을 거야
언젠가는 모두가 여행을 떠나는 그날이 반드시 올 거야
모든걸 버려도 좋을 만큼
지금 여기에서 시작하는 거야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엔
불안과 희망으로 가득차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