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걷다가 한 8살 된 남자애가 까마귀 마냥 울어서 모른 척 하려다가 주변도 다 그냥 가길래 물어나보자 하고
왜 혼자있냐고 물어보니까 어눌한 말로 말 잘 들어? 그런식으로 말했어 울어서 어눌한 게 아니라 장애 있는 아이 같았음
다들 모른 척 하다가 나라도 서서 물어보니까 다른 사람들도 서서 보긴 하더라고
근데 소통이 안되니까 어쩌지 하는데
한 세 번 꼬집힘;;ㅠ하 그래서 꼬집지말고 얘기하라니까 또 같은 말만 하는데 또 꼬집진 않더라고
그래서 어쩌지 하는데 뒤 돌아보니까 저 멀리 얼굴도 안 보일만큼 거리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손짓하더라고
나보고 그냥 가라는 거 같았음
그래서 아 보호자가 있구나 싶어서 일단 가던 길 갔는데
애가 말 안 들어서 잠깐 떼놓고 가는 거 알겠는데
너무 멀리 있어서 몰랐음
나보고 소리치지도 않고 그냥 한참 얘기하고 어쩌다 뒤돌아보니까 그러고 있던 거라
남의 가정사에 끼려고 한 건 아닌데
그냥 진짜 다들 깜짝 놀랄 정도로 울어서;;
걍 물어나보자 한 건데 괜히 꼬집혀서 서럽네
앞으로 오지랖도 한두 발자국 물러서서 해야겠음..
가다가 다시 보니까 애가 할아버지 잘 따라가더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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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열리네요순재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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