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내가 공부하다가 이제 공부 집중하려면 그만둬야겠구나 싶어서 독서모임 그만뒀거든

정말 정말 내가 많이 애정하던 모임이었는데....

그래도 그만뒀어 취업이 더 급하니까..

그냥 나갈때도 저 이런저런 일 있어서 나갈게요 이런말도 안했어


그냥 그날 새벽에 단톡방하고 모임하고 둘다 탈퇴했거든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에


두 세명이 나한테 연락해서


왜 그만두냐 무슨일 있냐


혹시 누가 너한테 상처줬냐!말만해라 내가 누구든 가만 안두겠다 이러는거야


너가 누군가한테 상처 주는일했을리가 없다고


분명 너가 상처받아서 그만두는거면 그 사람이 잘못했을거라고


그렇게 말해주는게...진짜 너무너무 고마운거있지??



난 늘 사람들에게 온기를 베푸는 사람이고 싶었는데


늘 불안했어 내가 그런사람이 아닐까봐 혹시 그런척만 하면서 살아가는 그런사람이 아닐까...


그리고 그렇게 살겠다고 다짐하고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그렇게 살지 않았을까봐



그런데 사람들이 저렇게 말해주니까 정말 다 보상받은거같았어...기쁘더라 ㅎㅎ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자랑스러웠어 그렇게 살아왔다는게



혹시나 불편했다면 지울게 ㅠㅠㅠ



그냥 뿌듯해서 써봤음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