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는 그닥 안친한 이성하고 밥한끼정도는 나쁘지 않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 할수있니???


내 입장에서는 그 사람한테 이성적인 호감이 있잖아?



내가 그사람한테 밥먹자고 말하는건



솔직히 정말정말정말 엄청난 용기를 낸거거든ㅋㅋㅋㅋㅋ




거의 고백급 용기와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성격이..생각이 정말 정말 많아



아마 생각의 출발은 나의 그런 제안이 상대한테 부담주기 싫은마음이 너무너무 큰거같아



남들은 밥먹자고했는데 싫다고해?그럼



바쁜가 보다 혹은 나랑먹기 불편한가보네



ㅇㅋ 하고 쿨하게 넘기는 경우도 많잖아



그런데 내 경우?ㅋㅋㅋㅋ'아 나랑먹는거 별로인가보다' '내가 밥먹자고 말한게 너무 부담을 줬나봐...ㅠㅠ그러지말걸' 하고 생각하고


밥먹자고 말하기 전에도


'저쪽은 나랑 밥먹기 싫을지도 몰라' 혹은 '내가 그런말 하면 분명 부담스러울지도 몰라... 난 그런 부담주기 싫은데'라며 정말 정말 고민 많이하거든..


그렇게 몇날며칠 말해도 되나 ㅠㅠ하고 엄청난 고민끝에..밥먹자고 말하면??


상대방쪽에서 '나쁘지않은사람이니까 밥한끼정도는 가볍게 할수 있지!'라고 볼때가 많았어


나는 저쪽을 이성적으로 호감이있어서 정말 정말 엄청난 용기를 내서 밥먹자고 했는데 저쪽은 나를 '나쁘지 않은 사람이니까 밥먹고 커피정도는 마실수있는 사람' 으로 생각하니....

난 그런 상대방의 그런 모먼트에


역시 나 혼자 북치고 장구쳤나봐 ㅠㅠ 하고 맘아파하고 맘접고 ㅠㅠ그런날들이 많았어



그냥 혹시 나같은사람있을까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