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낳은지 얼마 안되었을 때

엄마 지인이, 자기 손녀가 입던옷들 주겠다며 아주 많다고 엄마한테 바리바리 싸줬었음.

진짜 100리터 쓰레기봉투만한 파란봉투로 4갠가 5개?

친척이 이미 조카 입던 옷도 진짜 많이줬고 선물로 새 옷도 많이들어왔고

또 첫애고 우리집이 애 옷 못살건아닌데

굳이 모르는 사람이 5년 넘게 보관한 옷을? 싶어서

친정엄마한테 받지 말아라, 옷 충분히 많다고 말렸는데도

친정엄마가 굳이 받아오고

고맙다고 밥사고 20만인가 30만 상품권까지 그 집에 줬음

근데 친정엄마가 받아온 옷 확인해보니까

와..

옷에 음식얼룩 무슨 얼룩 죄다 심각하고...

보풀일어나있고...

정말 그 수백벌은 될 옷들에서 얼룩없고 깨끗한 옷이 10~15벌 사이였음.

정말 그때 웃대에도 사진올렸었는데

이런 옷을 입으라고 준거냐고 댓글들 달릴 정도였음..

그 수백벌의 옷들 체크하고 분류하는데 며칠쓰고

그거 다시 죄다 갖다버리고..

노동값을 받아도 부족할 상황에 몇십만원 상품권까지 줬다니...

진짜 너무 어이 없어서

엄마보고 그 집에서 옷준다면 절대 받아오지 말라고

손녀한테 남이 음식 먹다 흘린거 입히고 싶냐고 했는데

또 얻어오더라고..

비싼 패딩이라고 꼭 주고싶다고했다고..

비싼거라 또 밥사줬데...

ㅂㄹㄷ이랑 ㅂㅍ이라 가격대가 조금 있는 패딩 두개긴했는데

역시 양쪽소매 개지저분한, 세탁해도 지워지지않는 얼룩들이 잔뜩이었음...

됐다는데도 굳이 준다고 챙겨오고 브랜드 있는건데 공짜로 낼름 받기 미안하다고 친정엄마는 그러는데

진짜 친정엄마도 이해안돼고

누가봐도 지저분한...

솔직히 중고로도 못파는 옷들을 왜 굳이 주겠다는지

그 집 모녀들도 이해를 못하겠음...

한번씩 엄마가 그 집이 또 옷준다는데...하고 말꺼내면 화만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