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오늘 신랑이 퇴근이 늦는데 밥 같이 먹자고해서 안먹고 기다리고 있었어.
감자탕에 코다리구이 먹자길래 "콜!" 외치고 감자탕집 입성.
세 테이블 차 있었는데 그 중 20대 남3여1 테이블이 좀 시끄러웠지만 뭐 술 좀 마시면 그럴수도 있지 했어.
그 테이블에서 여자애가 소주 맥주 한 병씩 추가 주문하는데 남자애들이 다 이제 더 못먹는다고 주지 말라고 하더라고.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4명 모두 우르르 나가는데 담배피러 가는가보다 했지.
그런데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도 안들어오는거야.
사장님 가게 밖에 나가서 확인하시더니 큰 한숨 쉬며 마른세수 하시며 들어오시더라..
테이블에는 개인짐이 하나도 없고..
나랑 신랑도 아 먹튀구나..했지.

근데 반전.
우리 나가려고 할 때 쯤 남자애 셋이 돌아왔어.
사장님이 어디다냐왔며 물었고 궁금해서 들어보니 여자애가 술이 많이 취해서 집애 데려다주고 왔다네.
일행이 넷인데 한명데려다주러 다 다녀온거야..
먹튀는 어니라 다행이긴 한데 사장님 식겁하셨을거 샹각하니 자리 오래 비운다고 말 한마디 하고 가지..하는 생각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