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본인 상남자라 비수면 밖에 안해서 비수면으로 하고 왔어

근데 진통제는 맞고 해서 아픈건 없었음

비수면 할때의 장점은 실시간으로 대장 영상 볼 수 있는데 재미있음
의사 쌤이 좀 유쾌한 성격이면 대화도 가능
내시경 화면 실시간으로 보면서
이게 게실이고요~ 이건 용종이고요~ 아따 장 기네요 이런거 가능함
4년 전에 내시경 해준 선생님 이랑은 이게 됐는데,
오늘 한 선생님은 엄근진 모드셔서 말걸고 싶었는데 차마 말을 못걸었음
잠 깰때 헛소리 할 걱정 없음, 보호자 없어도 됨, 운전 가능한것도 장점

용종인지 그냥 부은건지 구분 안되는 거 2개 떼서 조직검사 들어갔다
그리고 약간의 염증 정도

대장 내시경 제일 힘든건 식단 조절이랑 설사약 먹는거
진짜 똥꼬로 오줌싼다는게 뭔지 딱 알 수 이씀

비수면 기준 위내시경이 대장보다 더 힘든것 같음
위는 목구멍으로 카메라가 들어가니 계속 헛구역질에 역한데,
대장은 그런거 없이 걍 가스 넣으면서 하는것 때문에 복부에 팽만감 느껴지는거 말곤 크게 불편한 거 없거든
자세도 처음이랑 끝낼때만 옆으로 누운 자세고 금방 한쪽 다리 꼬은채 천장보고 눕는 자세로 바껴서 치욕적이다 하는 것도 별로 없음

이것도 검사는 검사라고 피곤하긴 하다
오늘은 좀 일찍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