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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계신 동네에 고양이들이 여러마리 있음. 마을 주민 합의하에 다 중성화한 애들이고 동네 어르신들 다같이 챙겨줌.

그러던 중 작년 겨울 새끼고양이가 부모님 집 마당에 누워있었고 거의 다 죽어가는 상태여서 병원 데려가려다 애가 도망감..

그러다 계속 부모님 집 마당에 찾아왔는데 알고보니 다른 고양이들한테 밀려서 여기로 온 것으로 추정됨.. 그동안 부모님은 고양이 별로 안좋아하셔서 뭘 안줬더니 다른 냥이들이 안왔나봄 ㅋㅋㅋㅋ

암튼 이 새끼냥이 불쌍해서 밥 좀 챙겨줬더니 마당에서 살기 시작함. 곁을 주진 않지만 밥 시간되면 쪼르르 오는정도..?

시간이 좀 지나 다른 고양이들도 부모님이 고양이 밥준다는걸 안건지 부모님 집에 출몰하기 시작함

그러면서 새끼 고양이 괴롭히고 맞고 다치는 일이 생겨서 부모님은 입양 생각하게됨

근데 사진처럼 부모님한텐 가까이 오긴 오는데 한번도 터치 허락한 적 없으며, 다가가면 살짝 도망간다고 함

지금 괴롭히는 고양이들이 대략 한 7~8마리 정도 되는 것 같고, 얘가 다쳐서 피칠갑이나 다리를 절뚝일때도 있다고 해서 입양 생각중인데 막상 다가가면 도망가니까 오히려 입양이 얘한테 더 싫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고민된다고 함..

나도 동물 키워본 경험이 1도없어서 관련 지식이 전무한데, 이런 경우 더 친해져서 입양이 맞을까 아니면 지금처럼 밥만 주는 관계로 남으면 될까? 부모님은 입양한다면 아마 지극정성으로 돌보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