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나 옛날에 회사 기숙사 살 때, 아파트 한 집에 나 말고 같이 사는 형 한명 있었거든.

근데 그 형이 영업직이었는데, 밤에 한번씩 욕을 꽥꽥 지르더라.

그것도 책상을 꽝 치면서.

소리칠 때 한번씩 들어보면 이부장 이 개새퀴!!! 지르던데, 아마 갑 회사에서 갑질 당한거 같았어.

낮에 얘기해보면 되게 젠틀한 인상이었는데, 영업직이 그렇게 무서운 일인줄 그 때 처음 알았어.

나도 그 땐 어려서 철이 없어서 낮에 회사에서 그 얘길 했었거든 주위사람들한테, 같이 사는 형이 밤에 소리를 꽥 질러서 깜짝깜짝 놀란다고.

몇달 후에 그 형은 회사 관두고 나가더라.
내 얘기 때문에 안좋은 소문이 퍼져서 관둔건가 싶기도 허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는거 보니 관두는게 나았다 싶기도 하고.

암튼 영업직 나같은 사람은 절대 못할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