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만 10년 넘은 중고뉴비입니다.
항상 웃대 여러분들의 드립력으로 웃음을 지으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습니다.
오늘 다른 웃대분의 글에 댓글을 달며 스스로에게 느낀점이 있어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
앞뒤가 안 맞고 주저없는.. 곰손이라 오타도 있을지도 모르니 양해하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5년전인 2020년부터 심근경색으로 빈번히 병원신세를 지고 그로 인해서 그 전부터 있던 우울증에 더해 공황장애나 불안장애까지 얻어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더 웃대 분들도 우울증에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듯 합니다.
아마 이 글을 쓰고나면 또 다시 스스로에게 왜 이런글을 썼는지 의문이 들고 후회하게 되겠지만.. 그 동안 웃대에서 받은 고마움을 갚는 일이라 생각하고 키패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20여년동안 우울증 치료중에 느낀점은 분노 공허 후회 귀찮음 등등 많은 증세들로 채워져 왔었지만 40대 중반이 넘어가며 최근 느끼는건....
상당히 조심스러운 발언입니다만.. 우물안의 개구리를 어서 바깥구경을 시켜줘야 한다는게 제 최근의 깨달음입니다..
저도 아직 우물벽이 높아 좊은 하늘만 구경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 높고 높아 보이던 우물벽이 고작 한걸음만 더 내딛으면 넘을수 있는 높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우울증이란건 개구리가 우물벽을 넘기 위한 작은 움츠림이라 믿고 다들 조금만 더 버티시면 좋겠습니다.
세상엔 80억개가 넘는 고민이 있고 80억개가 넘는 행복도 있으니 그 중에 한가지 행복이라도 찾으신다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심장병을 얻은 뒤로 "이성의 가슴을 보면 수명이 늘어난다"라는 유사과학을 믿어보고 하루종일 야동을 틀어두고 있습니다. 덕분에 굳이 화면을 안봐도 대화 내용만으로도 상황이 보여지는? 경지에 왔습니다만...
우울증에 고새우하시는 분들도 남들은 하찮게 생각하는거라도 하나는 몰두해 보시는건 어떨까 합니다.
휴지심 모으기라던가 자우개똥 뭉치기라던가..
요즘은 다들 긴 글은 읽지 않고 내리니 오늘은 그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이 영양가 없는 글 읽으신다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요약
작성자는 야동으로 일본어를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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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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