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N년째 수술실만 일하는 웃대인임.
600병상에서 100병상으로 다운그레이드 했지만 더 바쁜건 함정인 수술실 업무 특성상 적으면 적을수록 내가 더 해야된다는걸 잊고 다운 그레이드 했음....

안과 빼고 모든과를 어느정도 익히고 정형외과 응급 병원으로 이직했음
이직 이유는 감당할수없는 월세, 급여가 너무 적어서 집근처로 이직한 케이스임.

로컬 특성상 별 환자들이 다 온다보면됨.
개물림, 골절, 탈구, 자해, 열상 , 절단 등등 많음
그렇게 1년을 버텼는데 내가 처음왔을때 있던 사람들 거의다 그만둔건 함정 ㅋㅋㅋ 3명 남았음.

로컬은 사람 인력이 매우 자주 바뀜
아무것도 모르는 신규부터 고년차 경력직이 오는데
고년차는 눈치가 빨라 빠르면 하루 길면 한달정도? 빨리도망감.
신규는 1~2년 견디다가 바뀌는 느낌이 강함.

여기서 문제는 응급 수부전문이라 수술 난이도 편차가 엄청 큼.
간단한건 10분~ 어려운건 3시간~4시간?
근데 위로 수간호사 , 차지（전 수간호사）, 경력1 , 나 이렇게 있고 아래 신규 전부인데 어려운걸 할 사람이 없음.
경력1 + 내가 거의다 어려운거 하는 느낌이 강함.

이 썰을 쓰는 주제인데 수간호사가 새로온지 얼마 안됨.
일은 일대로 크게 늘려놓고 할줄 모르고 남한테 떠넘기는 전형적인 일못하는 꼰대 스타일임.

근데 웃긴건 자기 일은 다 남한테 떠넘기면서 위계 질서는 지키길 바람. 본인 능력, 일 하는거 하나 도없이 놀면서 항상 바쁜 느낌임 왜냐? 몇개월 있는데 정형외과 수술이 뭔지도 모르고 수술 기구를 뭘 쓰는지도 모르고 수술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는 지도 예상을 못함.

그러다보니 자기 업무가 어려울수밖에 없음.
모두가 일 못하는걸 알고 속으로면 담고 살고있는 상황이였음.
그러다 응급 상황이 발생했는데 여기 병원에서 8년 일한 차지（전 수간호사）를 찾았더니 수간호사가 왜 자기를 냅두고 차지를 부르냐 하면서 화를 냄

자기도 할수있는 일 무시하고 아래 차지 불러서 기분나쁜거같긴한데 몇개월간 보여준 업무 능력으로 응급상황 대처를 할수 있을거란 생각 안한거긴함.
월권이나 뭐라나 ㅎㅎ.... 결국 중요한건 안하고 다른 사람이 해결하긴 했지만 그런걸로 긁혀서 시비거는걸 보고 힘든 하루였다 생각이 듬.

반응이 좋다면 좀더 풀도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