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말에 친구 통해서 알게 된 사람임
각잡고 소개 받은 거 아니고 친구랑 술 한 잔 하러 가는 길에
그 분을 우연히 만났고 친구가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해서...
같이 술 한 잔 한 사이가 됨...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대화도 크게 없었음

그런데 당일 헤어지고 잘 들어갔냐 연락 오더라고
처음에는 걍 친구의 친구니까 친해지려고 연락이 오나 싶었는데
연락한지 3일인가 지나서부터는 갑자기 존나 달달한 애칭을 지어 부름
내가 개오그라든다고 그렇게 부르지 말라는데도 계속 그렇게 부르더라고...
그때부터 좀 쎄해서 걍 시덥잖은 얘기는 읽씹했는데
대답할 때까지 부름...

본인 셀카도 쌩뚱맞게 투척하고 본인 시시콜콜한 하루 일과 얘기하고
맛집 안다고 같이 가자고 주말에 뭐하냐 해서 바쁘다 했더니
치... 미워... 이럼 ㅅㅂ

아 진짜 존나 오그라들어서 뒤질거같다
직설적으로 말하고 싶다가도 내가 착각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말 안하기엔 존나 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