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크게 오싹한 이야기는 아님
그 당시가 지금으로 부터 10여년전
그때 내가 들려야하는 거래처가 동두천에 두곳
포천에 한곳이 있었음.
루트상으로 동두천에서 일처리 하고
포천찍고
사무실 돌아오는게 최단루트였기에
동두천에서 볼일을 다보고
포천으로 이동을 하는데
동두천에서 포천으로 넘어가려면
산길을 지나가야함.
거기에 지나가면
이름이 기억이 잘안나는데
도토리슈퍼가 하나 있는곳이있었음.
난 항상 거기에 들려 커피 한잔을 마시고
담배한대를 거기서 피고
가는게 루틴이였는데
그날도 거기서
커피한잔 마시면서
담배한대를 물고
"어우...날 드럽게 덥네..."
하면서 산을 올려다보며
에휴 후딱 빨리 일처리 끝내고
돌아가야지 생각하고있었음.
그렇게 차에 앉았는데
졸음이 엄청 쏟아지는거임.
어차피 포천만 들렸다가면
사실 사무실에 들렸다가 바로 퇴근이였기에
괜히 이러다 사고날까싶어
알람을 30분 맞춰놓고
잠이들었음
그런데 눈을 떠보니 사방이 어두컴컴했고
도토리마트도 장사가 끝났는지 불이꺼져있었음
아니 내가 도대체 얼마나 잔거야 하면서
시동을 걸었는데
시동이 안걸리는거...
그래서 휴대폰을 보니
휴대폰 전파도 안터짐..
와...돌아버리겠네...
그 짧은 순간속에서도
업체를 안들렸다고 혼나는 상상 +
이 가로등하나없는 산길에서 나는 어떻게 견디지?
라는 생각속에
걸리지도않는 시동을 계속 걸었는데
그런데 산속이라그런가 너무 추워서
벌벌떨고있었는데
갑자기 큰 굉음이 울리기 시작하는거임
아니 뭔소리야 대체...
하면서
난 잠에서 깸.
휴대폰에서는 후임한테 전화가 오고있었고
전화를 받으니
"미친개 대리님（가명입니다）.오늘 포천 안들리셔도 된대요.해결되었대요.칼퇴 ㄱㄱㄱ"
"ㅇㅇ ...알았음.."
그렇게 시계를 보니
잠든지 겨우 5분이 지나있었고
더 소름끼치는건
에어컨도 안틀고
차에서 잠이 들어버렸던거임...
그렇게 나는 다시나와 화장실좀 쓴다고 한다음
세수를 연거푸하면서 커피를 네댓개 사서
혹여나 잠이올까싶어
계속 마시면서
서울로 돌아옴.
쓰다보니 별로 안무서운데
그 당시에는 상당히
소름이 끼쳤음.
근데 참 묘한게
해질녘즈음에
그 산길을 지나가면
묘한 소리가 들릴떄가 있음
기분탓인지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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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미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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