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23: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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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는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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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수저가 짝짝이에다 언제 샀는지도 모를 수저들이라 바꾸기로 함
나가기 전에 대충 탐색을 좀 해봤음
수저론에 심취한 우리나라 치고
정작 수저의 디자인과 가격대가 형편없음
우리나라에서 쓰는 거의 대부분의 물건이 그렇듯
중국에서 값싸게 만들어서 가져와서 그냥 싸게 팔거나
중국에서 값싸게 만든 수저에 레이저 그레이빙을 해서 돈을 더 받고 팔거나
아예 고가 라인으로 한국에서 은으로 수저를 만들어서 팔고 있음
은으로 만들어서 칠보를 입힌 한국에서 만든 수저가 가장 마음에 들지만
수저세트 2벌에 80만원이 넘는데다가 은수저는 관리도 힘듬
오늘 왠만한 곳은 다 가본 것 같음
마땅한게 없음
예전에 이부진 대표님이 수저 찾아서 삼만리하셨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진짜 그 마음 이해감
다 돌고 돌아서 그냥 다이소에서 제일 기본 스테인레스 수저로 삼
그리고 그 젓가락 중에 끝이 동그래가지고 가볍고 모으면 끝 사이에 비고 떨어뜨리면 경박하게 텅팅티리팅 거리는 그 젓가락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좀 안팔았으면 좋겠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