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가 엄청 크단 말임. 걔 집에 놀러갔는데 엄마 아빠도 장난아니게 큼. 

사람이 그냥 엄청 큼. 덩치를 떠나서 진짜 존나 큼. 거인나라 온 느낌이었음. 

그래도 애는 애니까, 애가 커봐야 얼마나 크겠음. 친구 엄마 나가고 나랑 친구랑 친구 늦둥이 동생이랑 셋이 있는데, 친구가 나한테 애 맡기고 부엌에 있었음. 

애 외견상 족히 5살은 되어보였음. 당연히 말 할 줄 아는지 알고 말 계속 시켰는데 아예 대답을 안함. 

그래서 친구한테 애 원래 말수가 적냐 물어보니까 2살이래서 진짜 진심 개당황함.  

자꾸 애가 나를 때리는데 손이 맵고 스윙이랑 파워가 장난이 아니라 얘한테 어케 말을 해줘야 나를 안때리려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애초에 돌지난지 얼마 인되어서 말이 통하는 상대가 아니었던거임. 

난 그 친구의 동생이 아직도 잊히질 않는다. 내 친구도 그나이때 그만했다던데 

역도나 투포환으로 갔으면 역대급 국가대표 나왔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