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생활도 길었고 여기 오기전 몇달간 매일매일 술만 먹어서 그런가 머리도 굳었음
출근하면 그냥 멍하고 우울했음
나는 계약끝나면 밖에 나가면 또 뭐 해야할지 막막한데
여기사람들은 매일매일 근심 걱정없이 해맑아보였음 다들 돈걱정도 크게 없고 퇴근하고 취미즐기고 놀러다니고 다들 편해 보이고 부러웠으면서 질투났음
처음에 일 배울떄 술 떔에 머리가 망가져서 그런가 .. 쉬운일을 시켜도 못알아먹겠고
맨날 멍~ 하니까 그걸로 자주 혼났음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걸까 좋은사람들이랑 붙어서 일하다보니까 뭔가 나도 좋은 생각 하기 시작하더라
다들 처음에 나보고 무조건 열심히하면 뭐든 도움이 된다고 그러는데 처음엔 열심히 뽑아먹으려고 가스라이팅 하려고 그러는거겠지 생각햇는데
2주정도 일하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음.. 애초에 일이 힘든것도 아니고.. 8시간 일하면 1~2시간 일하는게 전분데
열심히해서 뭐든 배워가면 좋고 무엇보다 작은 성취경험도 생기니까 좋은경험이겠구나 하고
그리고 내가 조금이라도 하려는 의지보이면 옆에서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는게 고맙더라
그러다보니 조금씩 적극적으로 하고 있음
처음에 배울떄 많이 혼나고 얼타고 그랫지만 그래도 같이 일하는분들이 다들 착해서 기다려주고 해서 이젠 어느정도 일도 하고
점점 에너지가 생겨서 안시켜도 슬슬 먼저 움직이려하고
퇴근하고 운동도 시작하고 있음 （무려 1주일 출첵했음）
좀더 여유되면 자격증 공부도 시작해볼까함
아직 막막한건 그대로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아진것같아
좋은회사 들어가서 운이 좋앗던것같음
괜히 무슨일이든 체력이 중요하고 어떤 경험으로든 성취가 중요하다는게 아니구나 여기서 최대한 할수있는만큼 체력도 길르고
하나씩 작은것부터 성취 하나씩 쌓아놓고 가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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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좀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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