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20살부터 22살까진 사회를 보고 부정한 사건을보고 나라 걱정을 할때면 진짜 말그대로 피가 거꾸로 솟고 뭔가 정의감에 불타고 이 나라 이 부조리함을 내가 반드시 제대로 세우겠다 라는 정신? 기세? 마음같은게 그득그득차있었는데 23살인 지금은.. 막 변한건 아닌데 아직도 이 잘못된 세상을 고치고싶긴한데 한편으론 그냥 포기하고 살까.. 뉴스도 보지말고 살까.. 호주나 독일로 이민가서 그냥 다 잊어버리고 살까 뭐 이런생각이 드는듯? 가면 지금 살고있는것보다 물리적으로 못사는것 뿐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나라가 없으니까 공허하게 후회속에 살거같은데 그럼에도 가끔씩은 아 걍 떠나버릴까 하는 회피형이 불쑥 튀어나오는듯..

（혹시 오해할까 덧붙이면 우리나라 혐오하는거 아님. 절대 그 반대임. 우리나라를 너무 좋아함. 내 방에 태극기도 내가 직접 알바해서 구매함.. 그냥 이게 내가 의지가 약해서 또는 요즘 힘들어서 이런건가 아니면 다들 이런생각 하고 사는지 궁금해서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