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로 오던 신촌 단관 극장

비가 너무 와서 사람들이 영화관으로 피신한 느낌

그리고 상영 기다리던 한국 공포영화



영화가 시작된 후

관객 여성 한분이 영화 분위기상

3초후면 틀림없이 나올 무서운 장면이 나오기 직전

그 조용하고 긴장한 극장안에서 비명을 꽥~지름



관객들이 그 소리에 놀라고 3초 후 무서운 장면엔

어어~~ 하며 안놀람 ㅋㅋ


그게 반복 되다보니 짜증내는게 아니라 다들
웃기 시작함


그리고 같이 3초전에 때창으로 비명 지르기 시작 ㅋㅋ



그리고 갑자기 옆에 여자가 툭툭치며


‘이거 드세요’ 하며 은박지에 담긴 파전을 줌


‘저도 옆에서 받은거에요’



그리고 잠시 후에 오징어, 피자가 전달되기 시작

나도 부지런히 옆으로 받은거 맛보고 전달



그리고 영화 막바지에 사람들이 악당을 향해 팝콘을 던지기 시작하고 나 역시 같이 던지다 내앞에 떨어진 팝콘 주서먹음


다들 비맞아서 극장안은 꾸꿉한 냄새가 가득 했지만



다들 미친 에너지로 공포영화를 보았던


6월 여름 신촌에서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