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백수지만 내가 인턴이랑 계약직으로 회사다닐때 충격먹은 일화 3가지가 있어
1. 히드라
>>당시에 내가 차가 없어서 외근이나 퇴근때 차 태워주시던 분이 계셨는데
어느날 운전하다가 옆차랑 시비가 붙음. 적당히 하고 말 줄 알았는데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더니 조수석 창문을 내리고서 나더러 의자 뒤로 빼라함.
그래서 의자 뒤로 젖혔는데 갑자기 가래침을 옆차 유리창에 뱉음.
그거 보고 충격먹어서 그 뒤로 퇴사할때까지 서먹하게 지냄.
2. 왕따
>>나는 인터넷에서만 사내왕따 있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울 회사 이야기였음.
당시 계약직에다가 나이도 어리니까 다들 오구오구 해줘서 회사에서 좋은것만 보고 듣는 편이었음.
근데 점심시간마다 창고（진짜 먼지 가득한 잡동사니 채워둔곳）에 불이 켜져있는거임.
뭐지 싶어서 궁금해서 열어봤는데. 평소에 말 수 적으신 여자 상사분이 새우잠 자고 계심.
너무 놀라서 벙찌니까 '미안한데 문 닫고 가줄래? 나 여기있다고는 하지말고' 라고 하심.
나중에 히드라 상사한테 넌지시 물어보니까 다른 여자직원들 사이에서 왕따 당하고 있다고함.
근데 그 주동자가 평소에 나 제일 예뻐하던 여상사분이셨던거에 더 충격먹음.
3. 회사컴으로게임
>>나는 6시 되면 항상 퇴근하라고 말해줘서 그냥 인사하고 집에 가는 편이었는데
그날은 집에가다가 회사에 두고온 물건이 생각나서 x발x발 거리면서 다시 회사로 기어갔음.
그때가 대략 7시 좀 넘은 시간이었는데 사무실에 불이 훤한거임.
그래서 속으로 '아 나 뺴고는 다들 야근하는구나...조용히 물건만 가지고 나와야겠다' 하고서 사무실 문 열었는데
남은 직원분들 몇명이서 스타하고 있는거임...그것도 회사컴으로..
다들 나 보면서 왜 왓냐고 하길래 책상에 뭐좀 두고가서 들렸다니까
챙겼으면 언릉 나가라고 다그쳐서 언릉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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