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오랜만이다 ㅋㅋ

아픈곳은 없고?난 잘지낸다면 잘지내

나 아픈곳 특별히 없고 주변사람들 특별히 안좋은일 없고

건강하면 그걸로 잘지낸다고 말할수 있으니ㅋㅋㅋ

공기업 준비중인데 최근에 꽤 성과를 냈어

나 이제 쌍기사에 한국사 1급까지 있어서 어학점수만 따면 무리없이 공기업 서류합격은 할거같아

이제 어학점수 남은 하반기 공채까지 한달내에 따고

Ncs하고 면접 준비해야겠지



요새 생각이 많아

나이는 서른이 넘어서 자꾸 차오르는데

하루종일 12시간 가까이 독서실에서 공부만 하니까 내 시계만 멈춘 느낌이랄까

'나...지금 잘하고 있나??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난 여기 멈춰있는데 다들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니까


엄마 아빠는 자꾸 아프고 늙는게 보여서 맘이 아프고


친구들은 대리 과장을 달고 청첩장을 보내오고 자기 이제 애기아빠된다고 초음파 사진을 보내더라ㅋㅋ

나랑 피시방에서 서든어택하면서 오버워치 하변서 야! 방금 샷발 죽였다!하고 서로 하이파이브 하던 친구들이 언제 이렇게 성장했는지 ㅋㅋ기분이 참 묘하더라구


난 여전히 너희들과 웃고 떠들던 어린애에서 조금도 크지않았는데

마음이 현실의 속도를 못따라오는거같아

엄마 아빠에게는 좋은 아들

친구들에게는 힘들때 의지하고 싶은 좋은 사람

이고 싶은데 무엇하나 지금 해낼수 없으니까


다행인건 내가 참 추억이 많은 사람이더라


가족들과 산,들,바다 여기저기 놀러간 추억


친구들과 피시방에서 날밤새고, 계곡가서 물장구 치고 밤에 귀뚜라미 소리 들으면서 수박을 먹던 추억

그리고 그런 기억들중에 수많은 사람들이 나와의 기억속에서 웃어주고 행복해하고

그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는 지금도 그 사람들이 내 안부를 궁금해하고 내가 잘되길 빌어준다는게 너무 감사한일인거같아


그런 추억들과 감사함을 양분삼아서 견디고 있어


내가 잘되면 언젠가는 이런 행복들이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하고 말이야


빨리 취업해서 가족 친구들 앞에도 너희 앞에도 서고 싶다



너희도 항상 행복하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