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09: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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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죽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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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가 초딩 고학년인데
요즘 현질 욕구가 과도하다고
누나가 나한테 조언 구했었는데
나도 답해주기 어려워서 좀 들어줘
누나는 아예 게임을 안하고 자랐음
매형도 그냥 스타나 좀 해봤던거 같고
그래서 이 현질에 대한 욕구를 이해를 못함
덕분에 애랑 갈등이 더 깊어지는거 같음
조카는 남자애고 주로 하는 건 로블록스임
나도 로블록스는 안해서 모르겠지만
내가 편의점에서 일해서 애들 사가는 걸 보면
요즘 남자애들 로블록스 현질 카드에
몇만원은 우습게 쓰더라
생일 선물로 로블록스 기프트카드 3만원짜리 주고 그럼
애들이랑 대화해보면 로블록스에서
무기 하나 사는데 칠천원 팔천원이고
서로 순위 경쟁하고 부러워하고 그러더라
물론 조카는 아직 어리니까 충동 조절 안되는거 맞고
과도한 현질 제한하는건 맞지
근데 마냥 안된다고만 하면 친구들 사이에서
경쟁에서 밀리고 매번 부러워하기만 하고...
현질하는 친구들 보면서 패배감 좌절감 느끼고 그럴거 같음
내가 볼 땐 이걸 어디까지 허락해주고
어디까지 제한해줘야 하는지 그게 핵심 고민임
나도 학생 시절에 세뱃돈이나 용돈 모아서 현질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워낙 어릴때부터 게임을 쉽게 접하다 보니
그런 기본적인 경제 개념이 안잡힌 상태에서
현질 욕구가 드니 더 한거 같음
아이라서 스스로 절제 하기는 힘드니까
부모가 수위를 조절해줘야 하는데
그게 게임을 하고 자란 나도 정해주는게 굉장히 어렵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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