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이름 영철이라고 하겠음（가명임）
영철이가 M여고 옥희를 좋아했음（얘도 가명임）
얼마전부터 옥희한테 고백하려고 준비
토요일 학교끝나고 저녁때 운동장으로부름
둘이 평소에 H초교에서 배드민턴을 함꼐치던
매우 건전한 이성관계였었다고 함（본인 피셜）
그날도 저녁에 옥희를 불렀고
우리는 그 당시 유행했던 팬시점에서
촛불과 이것저것 사서 운동장 끝머리에 셋팅하고선 대기
우리가 셋팅하니 구경꾼 생김
뒤로걸으면서 뒷박수치며 운동하던 아저씨
응원한다며 포카리스웨트 페트병 사주고감
그렇게 고백타임
우리는 그 당시에 유행하던 세글자라는 노래 연습하며
뒤에서 BGM깔 준비함
고백 정확히 30초만에 까이고
옥희는 배드민턴채 던지고 감
그와중에 내친구
클라이막스만 연습했는데
그부분 못불렀다고 아쉬워함.
영철이 너무 울적해했고
나랑 그 클라이막스연습한친구는
차마 놀리기 뭐해서
옆에서 배드민턴침
그러다가 저 멀리서 보던 선배가
대충 분위기봐서 눈치보니
잘안된거같은데
우리 2명부족한데
우리한테 축구 할거냐 물어봄
배드민턴채 놓고
나랑 내친구 공차러감
내친구 우울해하면서
등나무 벤치에 앉아서 멍하니 있었음.
축구 다하고
초 치우고
정리함.
영철이가 그래도 도와줘서 고맙다고
김밥천국에서 라면먹고가라고함.
앉자마자
스페샬정식 2개 달라고함.
아까 차일때보다
영철이 표정이 더 울적해보였음.
암튼 그렇게 끝.
여기서 반전은
그해 크리스마스
영철이 고백 성공
12월31일 재야의 종소리와 함꼐
이별
그래도 그떈 성인되어서
함께 술마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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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미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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