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구라 없음 내가 ㄹㅇ 겪었던 썰

나 작년 하반기에 현장실습（이하 인턴） 다니던 도중
해당 기업 공채（대기업） 면접 봤단 말임. 당연히 인사팀하고 구면이었구
얼굴 다 알고 있었음. 등기 가지고가면서 오고가고 봤지 뭐

근데 2차 면접 대기하고 있는데 인사팀 사원하고 인사팀장이
다른 지원자랑 앉아있고 다 보는 데에서 대놓고 아는 척함...
반갑다, 얘 여기서 인턴중이다 뭐 이런식으로... 가는사람들마다 다 아는체함

남들은 나 내정자라고 생각했을 거고
정작 나는 2차탈해서 합격못함 ㅅㅂ

아니 근데 보통은 인턴 하는 중이더라도 모르는 척 해 주지 않음?
다시 생각해도 의도를 모르겠음...
진짜 붙을 거 같아서 대놓고 아는척한건가 아니면 놀리던 건가
면접 이후로 약 6개월이 지났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 봐도 굳이 아는척 한건지 이해가 안감

면접 떨어지는거 하루이틀 아니고 내 능력, 언변이 부족해서 떨어지는 건 괜찮은데
아는체는 다 해놓고 떨어트리니 충격이 굉장히 컸음
사실 그 때 면접 잘 본 것 같진 않았는데 그렇게 아는척하니 혹시 몰라 이런 맘 갖고 있다가
결국 탈락 처리 받으니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모든 면접 통틀어 기분이 제일 나빴음
같이 준비하던 인턴동기는 합격해서 더 기분이 안 좋았음

정작 1차 면접 때 얼굴 알고 꽤 친했던 대리 분은
면접관으로 들어왔을때 아는체 일절 안했음 ㅡ.ㅡ
아직도 왜 대놓고 인사했는지 노이해임... 떨어지면 어케하려고
다시 몇번이나 생각해봐도 아는 체 안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뭐 지금은 마음 좀 정리됐고 집근처 회사 면접보고있음 ㅋㅋ 나쁜넘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