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이었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음

"여보세요?"

"1234 차주 맞으시죠?"

"네 맞는데요?"

"아니 차를 이렇게 대시면 어떻게요!!"

순간 뇌정지 옴.

뭐지? 뭐가 문제지

"저기 무슨 문제시죠?"

"아니 차를 앞으로 나오시게 하는건 상관없는데
차를 바싹 붙여 대시면 제가 차에 들어가기
불편하잖아요!"

이 말을 들으니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함
"아니 저는 주차선 안에 잘 된거로 기억하는데요
주차선 확인해보세요"

"어.. 주차선 안에 들어있긴한데
그래도 이렇게 붙여 대시면 제가
차에 들어가기 어려워요"

"지금 차를 빼달랴 말씀이세요?"

"네"

"어쩌죠 제가 멀리 있어서
가기가 어려워요.
그건 그렇고 제가 주차라인 안에
정확히 주차했는데 왜 제가 차를 빼야하죠?"

"그렇긴 한데 제가 불편해서"

"거기가 주차라인이 좁아요
제가 댈때는 옆이랑 널널했어요"

이때부터 주차라인 좁다 이동네 차 댈곳 없다고
한풀이를 주저리 떠듬.

아 똥이다 느끼고 예 예 받아주고 끊음

근데 여기서 반전이 있었음

전에 통화한 기록이 있었던거임

약 2주전
내 차앞에 누군가 이중주차를 떡하니 했던
사람이었다.

내가 전화를 해도 받지 않았던 그..
다행히 내 옆차가 차를 빼서 나올 수 있었다.

요약.

1. 차 빼달라 전화
2. 난 문제될게 없었음
3. 예전에 내 앞에 이중주차 했던 사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