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잘해줄 땐 엄청 잘해주고 진심인 게 보이는데
내가 불만을 얘기하면 그렇게 느낄수도 있겠다가 아닌 그렇게 느껴선 안된단 식으로 말하고 자긴 잘못 없다고 가스라이팅 당해서
아 내가 잘못한건가 했는데
제 사촌동생이 직접 나랑 상대 보고
처음에 상대가 교묘하게 연기하고 나만 이상한 사람 만드는 거에 속아서 나한테 뭐라 하다가
내가 다시 한 번 구체적인 에피소드 들면서 반격하니깐
그제서야 본색 나오는 거 보고 경찰 불러서 떼어냄.
전남친은 뭔가를 많이 준비해온 거 같더라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사촌동생한테 많이 의지하는 걸 보고 걔도 자기편으로 만들어서 나 스스로도 내 판단을 의심하게 만들고 싶었나 봄.
난 바보라 그것도 눈치 못 채고 걔 페이스에 말려들고 ㅋㅋ..
걘 내 잘못 나열하려고 증거부터 다 준비해왔는데
난 화해하면 풀리고 잊어먹는 성격이라 준비도 못했었음.
걔가 잘못한 일화 에피들을 구체적으로 제시 못 하고
교묘한 말장난에 대답만 하다 끝나서 사촌동생이 그건 누나가 잘못했네 이러고 전남친은 갑자기 이런 정신병있는 너네 누나라도 내가 품는다는 식으로 천사 코스프레 함..
사촌동생은 거기서부터 이상함을 느꼈다고 함.
진짜 사랑한다면 내가 눈물 흘리는 걸 보고 그렇게 승리했다는 듯이 굴지 않았을 거라 했음.ㅋㅋ
마지막에 나도 반격하고 걔가 당황해서 본모습 보이니깐
（사실 불쌍한 척 연기도 좀 했었음ㅋㅋ）
사촌동생이 눈치채고 경찰 불러주더라.
단 둘이 있었으면 난 또 폰 뺏기고 맞았겠지 ㅎㅎ
돌아보면 애정결핍의 무서움이었던 것 같음.
거의 부모한테서도 받아본 적 없는 사랑을 받으니 정신을 못 차린 거야 어디서도 받아본 적 없는 사랑을 받았었으니까 그거에 좋아서 판단력도 흐려지고 옳고 그름을 구분 못한거지
그것 역시 걔의 전략이었을 가능성이란 생각도 가끔 들긴 하지만
전략만으로는 그렇게까지 잘해주진 못할 거 같음
4년동안 거의 한 번도 안 빼고 집데려다주고 자기 입을 거 먹을 거 아껴서 맨날 내 선물 사다줬거든. 자기 대출받아서 1000만원도 빌려주고（다 갚음）
나한테 진심은 맞았던 거 같긴 함.
다만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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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쥐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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