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O5차전에 대해

영상이야 중계화면 쓴거니까 그렇다치고

최근 조리돌림당하는

'평범한 땅볼같은데'

'구자욱 삼진'

같은건 편집자 에고가 들어갔다고 봅니다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하며 3루주자 득점'

'어려운 타자를 삼진으로 막아내는 （투수）'

정도로 갔으면 무난한데


시리즈 상황도 그렇고 작년 썸니폼~올해 김서현까지

이래저래 삼성과 엮여있던걸 시리즈 이기는 상황에서

조롱조로 편집했다고 해석될 여지가 다분하다고 봅니다


2. '대포수'

'대투수'라는 양현종의 별명이

어떻게 부르기 시작한 별명이고

양현종이 어떻게 긍정적 의미로 바꾼 별명인지

모르는 하드코어 야구팬은 없습니다.

있다면 양현종에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겠죠.

우리가 류현진을 사랑하는 것 만큼

타이거즈 팬들도 양현종을 사랑할 것이란건 미처 생각지 못했나 봅니다.


3. 야구는 돌고돈다

야구는 돌고돕니다.

오늘 이기고 내일 질 수도,

오늘 지고 내일 이길 수도,

지난 시리즈를 스윕하고 이번 시리즈는 스윕당할 수도 있죠.

흔히들 야구를 실패의 스포츠라고 합니다.

10번중에 7번만 실패하는 타자는 좋은 타자고,

아무리 에이스라도 100구를 던지며 실투가 없을 수는 없죠.

페넌트레이스 144경기를 치르며

44번만 실패한 팀은 손에꼽는 강팀이 될 것이고,

절반만 실패해도 성공한 시즌이라고들 합니다.

오늘 이겼다고 상대를 비방하고 비하하는 순간

내일 지면 똑같이 돌아옵니다.



마지막으로 이글스티비팀이 볼 지는 모르겠지만

본인들의 에고를 나타내고 싶으면 개인 유튜브를 하세요

회사는 당신들의 자아를 실현하는 곳이 아니고

야구단의 첫 번째는 팬들이며,

두 번째는 선수들의 자리입니다.


팬들은 우리팀이라고 무조건 감싸지 않을 것이며,

제발 그 같잖은 기싸움은 그만두세요.

특히 승리 후 3루쪽 덕아웃에서

상대 선수들이 원정팬들에게 인사하는게 걸치는 화각으로

경기마무리를 촬영한 이유를 해명해야 할겁니다.

1루쪽에 공간이 없었던 것도 아닐테고

팬들은 차라리 승리를 쟁취한 우리 선수들이 더 보고 싶을텐데 말이죠.


KBO역사에서 손에 꼽을 강팀을 상대로

어려운 시리즈를 어려운 상황에서 치르는 선수들이

본인들 잘못도 아닌 일로 조롱받지 않았으면 하며


팬들 또한 비난받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