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내가 최근에 몸을 좀 무리해서 그런지

요즘 몸 컨디션이 좀 안 좋아진 거 같더라고... 기운도 없고...

그래서 병원에 찾아가 봤는데

의사 선생님이 이곳저곳 진찰해 보시더니

표정이 많이 안 좋아지시더라...

비강에서 비액 과다 분비가 보인다... 후두부에 비정상적인 종창이 관찰된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다가 마지막에 병명을 말씀해 주시는데

급성 인두염（Acute Pharyngitis） 이라는 병이라고...

주로 리노바이러스 라는 병원체에 감염되면 생기는 병이라는데

너무 늦게 찾아와서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그러시더라

앞으로 길어야 일주일... 짧으면 3~4일 정도라고...

그거 듣고 진짜... 아무 생각이 안 들더라

나 이제 고작 22살인데...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은데...

왜 나한테 이런 병이 찾아온 걸까

너무나도 걱정이 되고 1분 1초 시간이 지나가는 게 아까워서

잠조차 오지 않는다

그냥

모든 게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