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공고 졸업하자마자 중소기업（ㅈ소） 입사해서 생산직 7년 했습니다.

근무하면서 병역 특례를 받았고, 뉴스에 나오는 거랑 비슷하게 처우가 좀 안 좋았습니다.

1급 현역으로 34개월 근무 기간을 다 채웠고, 소집해제 후 주임으로 승진했지만, 회사 부장이 대하는 태도는

아직도 병역특례병이었습니다. 일하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출근시간은 칼같이 지켜야 하는데 퇴근 시간은 칼같이 지키면 욕 엄청나게 먹었어요 （일이 없어도 현장정리 정돈하면서 야근해야 함）
밤샘도 밥 먹듯이 했고요.
OT 150~200시간하고 2012년 당시 월급 세후 200이 간신히 넘었습니다.
연봉제라서 야근수당을 안 줘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OT 시간당 4천 원 계산해줬습니다.

한번은 야식비라고 새벽까지 근무한 사람 야식 사 먹으라고 5천원 나오는 게 있었는데

정말 아무도 사용 안 하길래

새벽 1시 퇴근해서 편의점 냉동만두 사 먹고 영수증 올리니 2주 뒤에 야식비 폐지됐습니다. ㅡ

병역특례까지 합쳐서 7년 버티다 퇴사했고

고졸 스펙으로 취업하면 또 똑같은 중소기업일 거라고 생각해서
2년제 대학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하고 학점 따고 자격증 따고 대기업 생산직 입사했네요

현재는 S사 생산직으로 교대 근무하고 있고요.
주어진 일만 하면 뭐라 하는 사람도 없네요..

8시간 칼같이 일하면서 이전직장 월급의 2배는 가져가고요.

간간히 불 특정한 업무도 많이 있고,, 교육도 듣고 업무개선 활동하면서 평가도 받지만

왜 대기업 대기업 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모 사이트에서 대기업 생산직은 대기업이 아니라고 하는데
대기업이 맞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