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몰라서 적는데 아이에 대한 이야기라 다른데 퍼가지는 말아줘
그냥 너무 답답해서 하소연 하고 싶은거라...
진짜 내인생.... 난이도 극극극상이다...
처음 인생 시작할때 실수로 난이도 잘못 선택한거 아닐까?
딸은 이용 대상일 뿐인 나르시시스트 엄마
자식 버리고 바람나서 집나간 아빠
나를 착취 목적으로 악성 나르 전남편
그리고 결혼+이혼과정에서의 엄청난 괴롭힘들...
엄마가 모두 어릴때 인연 끊어놔서 일가친척 없어 정서적 고아나 다름 없음
내가 무슨일을 겪었는지는 전 글 읽어보면 나올거야...
진짜 하나하나 다 눈물나게 암담함
그래도 나 진짜 열심히 살았고 내 잘못은 아니더라도 나에게 떨어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했어
주저앉아 있었던적 한번도 없고 항상 적극적으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고
나 진료 봐주시는 정신과쌤도 나에게 존경스럽다고 말씀하실 정도
그렇게 하나하나 꾸역꾸역 해나가다 보니 이제 조금 풀리는것 같았어
이혼도, 전남편이 마구잡이로 걸어댄 소송도 이제 겨우 끝나고
정부 지원도 받게 되었고
남은건 전세사기 해결 하나뿐!
으쌰으쌰 할 수 있는거 하나씩 해두면서 사업도 좀 더 열심히 해서 돈 벌어보려고 그랬는데
이번엔 갑자기 큰애가 발작적으로 죽고 싶다고 그러네...
어제는 칼까지 들었어 자기 심장을 찔러버려야 한다며.....
그런데 진짜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
전남편의 패악질에 나와 아이들의 인생이 휘청거리기 시작 됐을때 내가 가장 먼저 찾은건 아이 상담센터야
당시에는 크게 문제를 보이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럴때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햇어
그렇게 3년전부터 오래 상담받았고 학교에서도 상담센터에서도 문제는 커녕 너무 잘 하고 있다고 했어 엄마 걱정이 과하다면서
（겉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도 워낙 큰 일을 겪은 상태라 걱정되어서 미리 데려간거니까）
아이가 기질상 독특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잘 자랐고 어디가서도 문제있다는 소리 들어본적은 없어 독특하다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학교에서도 전혀 문제 없다고 하고. 집에서도 너무 잘지내
잘 웃고 할일 똑부러지게 하고. 표정 보면 찐으로 행복함
내가 학업으로 스트레스 준적 한번도 없는데 스스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숙제랑 공부 다 해놓는 아이야
그런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발작하듯 화를 폭발시키고 죽고싶다고 하고 진짜로 죽으려고 그래...
2달 전부터 갑자기 시작됐고..
말짱히 잘 놀다가 갑자기 동생이 커튼을 쳤다는 이유로 （그것도 본인이 영화보고 싶다고 해서 동생이 암막커튼 친거）
배가 안고팠는데 밥먹으라고 했다는 이유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석 갑자기 크게 폭발하여 물건을 던지고 문을 발로 차고 하다가 자기 화에 못이겨서 자기는 죽어야 한다며...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려고 그래 내 앞에서...
아무리 말려도 듣지를 않고 자기가 죽어야 편해질것 같다는거야
죽으면 다 끝난다며
어제는 칼까지 들었어... 자기 심장에 찔러 넣어야 한대
침착하게 내 몸으로 둘째에게 안보이게 가린 후 얼른 둘째를 자기 방으로 들여보내고 칼 손잡이를 잡아 아무렇지 않은듯 칼집에 다시 넣고
아이를 아이 방으로 데리고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난리 부르스여서 몸씨름 했어...
이 상태일때는 아이 표정도 묘해... 뭐랄까 꿈꾸고 있는것 같은 표정이야 내새끼인데 좀 무섭기도 해..
이때에는 무슨 말을 해도 듣지를 않고 계속 말리면 집을 뛰쳐나가려고 해
이상태로 아이가 뛰쳐나가면 무슨 사고가 날 지도 모르고 내가 혼자인데 둘째도 있는 상태라
몸싸움 하듯 아이를 잡고 진정할때까지 기다리는데
남자애가 10살 되니 힘이 세져 이제는 그게 버겁다...
내년까지 이러면 못붙잡을 것 같아...
이렇게 감정적 발작이 있는 시간이 1시간~2시간 정도이고 발작이 끝나면 다시 말짱해
전혀 안죽고 싶다고 하고 자기가 왜 그랬는지 기억은 나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마음이 아니래
헤헤 거리고 잘 웃고 일상생활 잘 하고... 엄마 진짜 사랑하고 나한테 효도하려고 애쓰고 진짜 착하고 바르고 똑부러진 아이임
혹시 몰라서 학교 상담에도 보내고 학교 선생님께도 얘기하고 （학교에서 돌발행동 할까봐）
그런데 쌤들은 내 얘기를 듣고 놀라시기는 했는데 막상 아이 보면 너무 말짱하니까 심각성을 모르심...
진짜로 내가 발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급작스럽게 시작했다가 일정 시간 후에 끝나고, 끝나면 아주 말짱하니까 나도 헷갈려
병원 데리고 가봤는데 ADHD인데 사춘기에 들어서서 그렇다는거야.
대수롭지 않게 얘기하심...
심지어 우울증 검사도 했는데 우울증도 아님.
아이 해맑고 평소에도 내가 엄청 노력해서 한부모 가정이지만 우리는 매일 사소한 일에도 웃고 행복해
ADHD약이 조금 도움은 되는듯 해서 계속 먹이고는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ADHD 때문은 아닌것 같은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여기저기 소아정신과 잘한다는데 알아보고 예약하는데 1달은 기본 대기이고
대학병원은 몇년 대기 해야 한다고 하고...
울 정신과쌤은 해리일 수도 있다고 해리 전문병원 데리고 가서 증상 이야기 해보라는데
진짜 눈물만 난다...
애가 아빠로 인해 겪은 일들을 생각하면 이제와서 트라우마 온거라고 해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거든...
악마같은 인간 하나가 몇명의 인생을 망치는건지....
나 아직 번아웃 다 낫지도 않았는데...
의사쌤이 나 이러다가 진짜 죽는다고 쉬어야 한다고까지 말씀하셨는데
일에 육아에 병원에 진짜 죽을것 같아...
근데 내새끼 이상태에서 내가 죽으면 절대 안된다
아무도 애들을 사랑하고 보듬어주고 품어주지 않을거야 특히 이렇게 문제가 있는 상태면 더더욱
그쪽집은 문제를 키울 집이고 내쪽 부모는 문제있는 거 절대 못받아들이는 사람이니까
진짜 언제쯤 맘편이 행복해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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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스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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