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2-10-09 21: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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쿱쿱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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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96년.
kbs 바둑왕전
유창혁vs이창호의 대국.
유창혁으로 말할것 같으면
이창호가 없었으면 조훈현의 시대를 끝냈을 거라 평가 받는 바둑 기사다.
말 그대로 최강.
일미재라 불리며 세계기전 그랜드 슬램도 달성한
당대 최강의 기사.
이창호와 함께 시대를 풍미했던 기사다.
그리고 이창호.
... 그저 패왕신
두 사람의 대국 시작.
처음에는 비등하게 시작.
왼쪽에 인공지능 승률이 나온다.
5.5집 덤 때문에 초반 시작은 흑이 유리하다.
덤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에 대해 설명해드리자면
바둑은 먼저 둘수록 매우 유리하기 때문에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시작 전 백에 집을 더 주는 규칙이다.
참고로 인공지능은
5.5집이면 흑이 54% 유리하다고 하고
7.5집이면（중국식） 백이 57%
6.5집이면 50.3%vs49.7%의 승률이 나온다고 계산했다.
초반이 지나고 중반에 들어서자 특유의 실리 바둑으로 바둑판을 지배해가는 이창호
승률 65.5%로 유창혁이 유리한 가운데
응? 유창혁의 공격에 승률 그래프가 갑자기 크게 변동
유창혁의 공격으로 빨간 선 안의 백돌이 전멸
이제 바둑 중반도 얼마 남아 보이지 않는 상황인데...
...
칼 들어야겠네
....
이창호는 우변 하단에서 공방을 마무리 하고 곧 바로 좌변 상단으로 전장을 바꾼다
집 차이는 8.3 승률은 흑이 71.6%로 유리.
자 과연 칼을 든 이창호는?
유창혁 대마（큰 집 덩어리） 초토화.
처참...
그저 패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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